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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롤 매칭 조작은 실존할까?

by 핑돌쿤 2023.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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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계정은 자연스럽게 게임을 하면서 자신의 실력에 맞는 구간에 찾아가지 못한다.

 

생배는 점수와 티어가 펌핑된다. 아주 팍팍 오른다. 즉 이것은 점수를 많이 주는 것도 있지만 팀운도 퍼준다는 소리이다. 불가능하다는 소리는 무지해서 그런 것이다. 라이엇은 유저 개인의 지표를 이미 통계화 했다. 그렇다면 이런 생배의 제물이 될 밑빠진 독 같은 역할을 하는 계정도 있지 않을까?

 

일반적으로 생각했을때 승률은 자신에 맞는 구간에 찾아가면서 50%에 맞게 자연스럽게 수렴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정상일 것이다.

 

그런데 몇 년 열심히 돌린 계정을 오랫동안 방치하면서 친구들과 랭크를 조금 돌리거나 가끔 빌려주는 식으로 몇 년 동안 낮은 티어가 고정되면 그때부터 라이엇은 그 티어를 당신의 실력 한계점으로 판단하여 티어를 고정시키려한다.

 

이 현상은 몇 년만에 롤에 복귀하고 1년 시점 부터 의심했다. 2주 동안 꾸준히 게임을 돌리면서 승률 50%를 넘기 시작했을때의 매칭 수준을 판단하려고 최대한 노력해봤다.

 

일단 승리의 숫자가 패배를 넘는 시점에 매칭시간이 평소보다 길어진다. 그리고 닷지가 매우 자주나기 시작한다. 후픽 박고도 이해하지 못할 픽을 하거나 같은 티어가 모이는 게임이라고 하기엔 실력의 편차가 매우 커지며 승률 50%를 넘기 전인 20~40점 점수가 낮을 때와 달리 트롤이나 꼬장을 부리는 팀원들도 많아진다. 이렇게 게임이 흘러가면 십중팔구 정글은 아무도 하지 못하고 전라인은 무난하게 라인전에서 압도당하며 타워가 철거되고 아군 정글의 시야도 다 먹힌다. 실력 차이가 심각하기에 라이너들은 아군 정글 탓만 하기에 바쁘고 어떤 변수를 만들기 위한 행동도 하지 않는다. 정확히는 그런 변수를 못만드는 팀들로 최대한 매칭한다.

 

이런 현상은 닷지를 최대한 사용한다고 해도 사라지지 않으며 운좋게 이기거나 강제로 캐리하여 이긴다고 해도 사라지지 않는다. 정확히는 패배 숫자가 승리 숫자보다 다섯번정도 많아지면 사라지게 된다.

 

그렇게 패배 숫자가 승리 숫자보다 5번 정도 많아지면 갑자기 다시 승률 50%을 맞추라고 매칭을 정상화한다.

 

재밌는게 매칭이 '정상적'으로 돌아온 것이지 '비정상적'으로 이기는 게임을 잡아주는 것이 아니다. 게임 자체가 정글 킬관여 20~40%여도 라인 전체가 일방적으로 승리하여 버스타서 이기는 판들만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박살나는 판도 잡아주고 트롤하면서 던지는 사람들은 던져대고 꼬장도 부린다.

 

개인의 실력으로만 치부하기엔 승률 50%에서 점수가 20~40점 올랐다고 갑자기 게임의 판도가 시작한지 3분부터 불리하여 연패구간이 찾아오며 활약해도 끝까지 고통받는 매칭을 주는데 이것은 매칭 자체에 수작이 있는 것이다.

 

만약 정말로 내 실력에 문제가 있으면 그냥 내려보냈으면 좋겠다. 근데 게임을 하면 내가 학살을 하는 판이 더 많지 학살버스타는 판이 적다.

 

만약 정말로 내 실력이 문제가 있는데도 승률 50%로 복귀하도록 매칭을 하는 것이라면 이것도 조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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